요즘 부쩍 한국 핫플레이스에서 텐동을 파는 일식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맛있는 음식을 탐구해보는 시간 그 첫번째는 일본의 텐동입니다.
텐동(天丼)은 일본어로 튀긴것을 의미하는 Tempura'(天ぷら)와 밥위에 얹는것을 의미하는 Donburi'(丼)가 합쳐진 말입니다. 따뜻한 밥위에 바삭바삭한 튀김을 얹고 달짝지근한 소스를 올려서 먹는 음식으로 일본에서 일상 식사로서 매우 인기가 많은 요리입니다.
텐동의 시작, 텐푸라와 돈부리
튀긴 음식인 텐푸라(Tempura)의 기원이 되는 음식이 있는데요, 페이시뉴 다 오르타 (Peixinhos da horta) 라는 포르투칼 음식입니다. 콩이나 호박, 피망등에 밀가루 반죽 튀김옷을 입혀 만드는 요리로 16세기 중반 포르투칼 선교사들에 의해 일본에 소개되었습니다.
이런 요리 방법이 일본으로 전해진 뒤 일본만의 스타일로 발전시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튀김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텐푸라입니다.
돈부리는 일본어로 큰 그릇을 말합니다. 큰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다양한 재료를 얹어먹는 요리로 일본의 에도시대 중반 이후부터 널리 퍼진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일본 경제가 발전하면서 도시에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였고 빠르게 조리하여 팔 수 있는 길거리 음식들이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돈부리입니다.
돈부리에 텐푸라를 얹어 먹게 된것이 텐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텐동을 즐겨먹는 이유
- 맛의 균형 - 텐푸라의 바삭한 식감과 밥의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롭고 달달짭짤 소스가 어우러져 전 세계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요.
- 재료의 다양성 - 오징어, 새우, 고등어 등 해산물부터 고구마, 호박, 가지 등 다양한 채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식재료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 간편함 - 비교적 쉬운 요리방법으로 한끼 식사가 충분하며 포장도 간편하여 배달음식으로 인기가 많아요.
텐동의 종류
- 에비텐동 : 에비는 일본어로 새우입니다. 크기가 크고 싱싱한 새우를 사용하여 새우튀김을 만든 후 밥 위에 올려줍니다.
- 카츠동 : 돼지고기를 빵가루에 튀긴 돈가츠를 밥 위에 올리고 달걀, 양파 등을 볶아서 곁들어 주기도 합니다.
- 데리야끼 도리토 : 닭다리살을 튀겨서 밥 위에 올리고 데리야끼 소스를 얹어 먹습니다.
그 외에도 연어텐동, 게장텐동, 모둠텐동 등 재료와 소스에 따라 이름 붙이기 나름이라 텐동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텐동의 조리방법
텐동을 만들기는 매우 간단한 과정입니다. 재료를 손질하여 튀김옷을 묻히고 기름에 튀겨주는 말 그대로 튀김방법 그대로입니다. 튀김반죽에 물 대신 약간의 탄산수를 이용하거나 반죽에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만드는 등 튀김의 바삭함을 살리기 위한 요령이 필요합니다.
한번에 많은 재료를 넣으면 눅눅해질 수 있으므로 180도 정도 예열된 기름에 적당량을 바삭하게 튀겨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큰 볼에 따뜻한 밥을 담고 잘 튀겨낸 튀김류를 예쁘게 올려 놓은 뒤 간장, 설탕, 참기름, 후춧가루를 잘 조합하여 맛을 낸간장 소스를 곁들이면 텐동 요리 끝~!
일본 텐동 맛집
- 天丼てんや (Tenya):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체인 텐동전문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天ぷら 金子半之助 (Tempura Kaneko Hannosuke): 도쿄 텐동전문점으로 단일메뉴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 天丼 ますや (Masuya): 오사카 현지인들 사이에 인기있는 아늑한 느낌의 텐동집입니다.
- 天丼 築地場外市場 (Tsukiji Outer Market): 해산물로 유명한 도쿄의 쯔키지 시장안에텐동집이 여러 곳 있습니다.위의 추천된 가게들은 대표적으로 알려진 곳 중 일부이며, 일본 전역에는 더욱 다양하고 맛있는 텐동집들이 존재합니다. 방문할 때 해당 지역의 로컬 리뷰나 여행 가이드를 참고하여 현지 인기 있는 가게를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한국의 핫플레이스에도 텐동전문점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해당 지역의 로컬 리뷰나 여행 가이드를 참고하셔서 가시는 곳에서 가까운 가게를 찾아 현지 텐동을 즐겨보시기 바래요~!